주식을 시작한 계기를 돌이켜보면 2019년 말이었다.
바로 투자에 돌입한 건 아니고 관심을 가진 것 말이다. 그런데 왜 관심을 가졌지?
주식 투자는 대학 다닐 때도 들어 봤다. 할 생각은 당연히 없었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주식 투자는 위험하단 소리를 당연히 들어 봤을 것이다.
투자로 성공한 사람보다 실패한 경험담이 대중매체에 훨씬 더 많이 나오니까.
배운 지식을 써먹자면 High Risk, High Return. 나와는 거리가 먼 얘기였다.
다만, 저금리 아니, 마이너스 금리 시대에서 예적금 이자로만
재산을 늘리기엔 역부족이란 걸 너무 잘 알고 있었다.
재테크가 필수고, 어느 때보다 투자도 필요한 것도 알았다.
그러나 주식은 겁이 났다. 사실 낯설었다. 삼성전자 외에 아는 것도 없었다.
삼성전자가 한 주에 백만원대 한다고 대학 때 들은 이후로 업데이트도 안 되어 있었다.
(2018년에 1주를 50주로 쪼개는 액면분할을 했다.)
그나마 들어 본 건 CMA 계좌, 적립식 펀드 정도였다.
그런데 은행도 친숙하지 않은데 증권 계좌를 만들러 증권사를 방문하는 것도
큰 마음을 먹어야 가능한 일이었다.
한 마디로 주식 투자는 나와는 거리가 먼 분야였다.
그런데 이제는 펀드로 시작해서 중장기 투자, 스윙, 단타, 트레이딩까지
다 겪어 보았으니, 나로선 상전벽해할 일이 아닐 수 없다.
가볍게 일기 쓴다는 마음으로 서론을 시작했다.
이제부터 경험담을 하나하나 풀어가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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