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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시황 이슈

나스닥 조정 시작, 서학 개미의 근거 없는 낙관주의 였을까?

by 복기 2022. 1. 22.

최근 나스닥이 계속 하락 중이다.

그간 엄청난 상승에 비하면

이 정도 조정은 적당하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최근 주식을 시작한 서학 개미(개인 투자자)들도

그렇게 생각할까?

.

 

팬데믹 이후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각국은

경기 부양을 위한 각종 정책을 펼쳤다.

그 결과, 실제로 일반인들이 체감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별개로

각 나라 지수들은 연일 최고치를 갱신했다.

 

미국 다우 지수, 나스닥 지수도

기술주 중심으로 계속 우상향했고

우리나라 코스피, 코스닥 지수도

우량주 중심으로 상승하며 코스피 3천을 달성했다.

 

애플

 

테슬라

특히 미국은 2021년에도 애플, 테슬라 등

기술 우량주 중심으로 지수 상승을 이끌어 왔다.

 

삼성전자

반면, 우리나라는 주식 시장에서 비중이 가장 큰

삼성전자만 보더라도 2021년 주가 흐름은 좋지 않았다.

 

이러한 흐름을 지켜 보던 많은 개인 투자자 사이에서는

'국장 버리고 미장 가자.'는 밈이 유행할 정도로

실제로 미국 시장으로 옮겨간 투자자들이 꽤 많다.

 

하지만 미국 시장은 무조건 우상향한다는 말은

믿을만 할까?

 

경기 부양을 인위적으로 일으켰다면

반드시 부작용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미국의 물가 상승은 이미 2021년부터 조짐이 나타났다.

심지어 소득보다 생활비 비중이 더 커질 거라는 전망도 나오면서

더 이상 금리 인하, 양적 완화 정책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끊임없이 언론 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결국 미국 연준은 긴축 정책을 시사했다.

3월 첫 금리 인상을 공식화하며

연내 세 차례 정도 더 인상할 것을 예상했다.

 

.

 

시장은 그 충격을 고스란히 받았다.

소문만으로 발빠르게 움직이는 시장 특성상

지수는 이를 선반영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나스닥

우리나라 지수는 별로 오르지도 않고

빠졌다는 데에 실망한 투자자가 크지만,

 

미국의 경우, 영원히 오를 것만 같던 지수가

연일 크게 하락한다는 자체에

투자자들은 큰 충격을 받은 듯하다.

 

 

경제가 어렵지 않은 적은 없다고 하지만

경제 생태계 전환이 이루어지는 시점에서

미국도 여러 문제가 꽤 심각하게 쌓여 있다.

 

미중 무역 분쟁이 심화되더라도 협력해야 하는 '공급망'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못한 채 남아 있고,

 

수요 측면에서 역할을 해야 하는 소비자들의 생활이

고용, 임금, 물가 문제가 겹치면서

더욱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이재명 X 짐 로저스 대담 중>

워렌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자로 거론되는

짐 로저스도 이재명 후보와의 대담에서

'미국 주식 시장은 지난 12년동안 강세였고

언제까지 호황이 계속될 순 없을 것'이라는 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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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지금 현상도 단기 하락, 충격에 그칠 수도 있다.

아무리 경제가 안 좋아도 우량주나 강대국은

굳건하게 살아남고, 나아가 성장까지 이루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이라

마냥 낙관적인 전망만 할 수 있을까?

 

우리가 참고하는 지표는

전부 과거 데이터라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하고

예측과 추정 역시 정확한 정보는 아니다.

 

결국 투자가 필수인 시대라 할지라도

투자자는 항상 보수적으로 판단하고

시장에 겸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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